4월 30일 방문
이번이 세 번째 파리 여행이라
루브루, 오르세, 퐁피두 등 대형 미술관들은
이미 한 번 씩은 가봤었고
체류기간이 이틀밖에 안 돼서
그런 대형 미술관을 가기에는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았다
(하고 싶은게 너무너무 많았기 때문에)
오랑주리 미술관도 한 번 가봤었지만
그때 모네의 수련 연작이 너무 인상적이었고
같이 간 일행은 아직 가보지 못했다고 해서
아침에 다시 방문하기로 결정!
오랑주리 미술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루브르 궁전의 정원인 튈르리 정원에 있는
오렌지 나무 온실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인상파 화가인 클로드 모네가
1922년 수련 연작 8점을 기증하자
이를 전시할 공간을 찾았고
온실로 사용되던 공간을 미술관으로 개조해서
오늘날 오랑주리 미술관이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오랑주리 미술관을 재조하는 과정에도
모네가 참여해서
자신의 작품이 가장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 바로 오랑주리 미술관
직접 방문해서
모네의 수련 연작을 감상하면
이 작품을 감상하기에 너무나 완벽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91미터에 달하는 대작 8점을
2개의 홀로 나누어서 전시하는데
4개의 작품이 타원형의 홀을 360도 에워싸서
그야말로 작품 속에 있는 느낌이 들게 한다
규모는 루브르나 오르세에 비해 작지만
모네 같은 거장이 자신의 작품을 가장 이상적인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면 어떤 느낌인지
너무나 잘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라는 것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
그리고 수련 연작뿐만 아니라
지하의 장 발터와 폴 기욤 컬렉션 전시도 있어서
르누아르, 마티스, 세잔, 모딜리아니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방문했을 때는
마티스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있어서
마티스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었다
작품 감상에서 기념품 구매까지
2시간 정도 소요
1. 무조건 9시 입장으로 예약 + 9시 전에 미리 가서 대기
오랑주리 미술관에 처음 가본 것이 2016년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가보니 확실히 인기가 늘어난 것이 느껴졌다
그때만 해도 10시 정도에도 사람들이 적은 순간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하나도 없는
완벽한 수련 연작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 사진을 내가 찍었다니
다시 봐도 완벽하다 ㅜㅜ
이번엔 9시에 입장 티켓을 구매했지만
9시쯤 도착하니 이미 대기라인이 상당했다
결국 수련 연작 방으로 갔을때는
이미 사람들이 꽤 있는 상태
10시 쯤 되자 사람이 가득 찬 상태가 된다
왼쪽 시간 9:12 / 오른쪽 시간 10:08
여유롭게 수련 연작을 감상하고
다른 사람들 방해받지 않고 사진을 찍고 싶다면
무조건 9시에 입장하는 티켓을 구매하고
30분 전에는 가서 대기하는 것이 좋을 듯
(하루 전날에도 9시 입장 티켓 구매하는 방법은 아래에)
2. 입장하자마자 수련 연작이 있는 마지막 방으로 직진하기
9시에 입장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오랑주리 미술관이 규모가 크지 않긴 하지만
수련 연작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들도 있기 때문에
앞에서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정작 수련 연작이 있는 곳으로 가면
사람들이 가득 차게 된다
어차피 메인은 수련 연작이고
사람들이 가장 몰리는 곳도 수련 연작이기 때문에
나머지 작품은 수련 연작을 감상한 후 봐도
여유롭게 감상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수련 연작은 어디에 있느냐
이 미술관의 핵심과도 같은 작품이니
당연히 가장 마지막 방에 있다
입장하자마자 바로 가장 마지막 방으로 직진하면 된다
3. 벤치에서 기다리기
위에 있는 두 방법을 사용하지 못했다면
최후의 방법은 수련 연작이 있는 방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서
사람들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번엔 나도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을 거라고
생각을 못해서
9시에 맞춰서 갔다가
결국 수련방에는 9시 10분쯤 도착했고
그때 이미 사람들이 몇 명 있어서
벤치에서 한 10분 정도 기다리면서
사람들이 빠지기를 기다렸고
그 결과 이 영상을 건질 수 있었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사람들이 없을 때 수련 연작을 보기 위해서는
9시 입장 예약이 안전하다
하지만 그만큼 9시 입장권 인기도 치열한 편
일정이 확정되면 최대한 일찍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이 좋지만
미리 입장권을 사지 못했다면
최대한 많은 루트를 통해
입장권 남은 것이 있는지 검색해야 한다
그중에 추천하는 곳 2군데
1. 공식홈페이지
Musée de l'Orangerie (musee-orangerie.fr)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공식홈페이지가
가장 마지막까지도 표가 남아 있는 편
오늘 포스팅할 때 확인하니
하루 전날에도 9시 자리가 남아있었다
주말은 매진
하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매진이라고 확인되어도
포기해서는 안된다
간혹 다른 티켓 예매 사이트에 표가 남아있기도 하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검색이 필수!
2. Tiqets
Tickets for Musée de l'Orangerie in Paris | Tiqets
이번에 오랑주리 미술관을 예약하면서 사용한 사이트인데
오랑주리 미술관을 가기로 한참 전에 결정했지만
파워 P인 나는 다른 예약들에 지쳐
오랑주리 미술관 예약은 미루고 있었다
2016년에는 예약을 따로 받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정확하지 않음)
그렇게까지 사람들이 몰리지는 않았어서
가기 1주일 전쯤에 예약하면 되겠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1주일 전쯤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예약을 하려고 보니 이미 매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구글 검색을 한 끝에
Tiqets에는 9시 입장권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예약
다행히 9시 입장권을 건질 수 있었다
+) 주의: 가격은 공홈보다 1유로 비싼
13.5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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