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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뷰 파리 미슐랭 2스타 루아조블랑 (L'Oiseau Blanc) 후기 및 예약방법

여행/프랑스

by eemoong 2023. 11. 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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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조블랑 소개

 

파리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2스타를 받은 
컨템프러리 프렌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루아조 블랑 (L'Oiseau Blanc)
 
레스토랑 이름인 루아조 블랑은 '흰 새'라는 뜻으로
최초로 파리 - 뉴욕 대서양 횡단을 성공한 비행기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름 처럼 레스토랑의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비행을 테마로 꾸며져 있다.
 
위치는 호텔 페닌슐라 파리 루프탑 층으로
에펠탑이 정면으로 보이는 뷰
마치 에펠탑이 보이는 조종석에서 식사를 하는 기분을 들게 한다.
 

 

루아조블랑을 선택한 이유

 

1. 미슐랭 레스토랑 중 가장 아름다운 에펠탑 뷰
 
파리에 이틀 머물면서
여행 전체에서 사용할 식비의 대부분을 탕진하기로 하고
미슐랭 레스토랑들을 찾아보던 중
하루는 에펠탑이 보이는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싶어져서 폭풍 검색
 
루아조블랑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 사진을 본 순간 결정했다
여기는 꼭 가야해!
 


저 멀리 에펠탑이 보이면서
페닌슐라 호텔 레스토랑 답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다른 식당들도 찾아봤지만
미슐랭 레스토랑 중 에펠탑뷰가 여기보다 뛰어난 곳은 찾지 못했다
실제로도 전혀 후회하지 않은 뷰
 
 
2. 매일 영업
 
다른 도시였다면 큰 메리트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이곳은 파리
 
저번 KEI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파리에 있는 미슐랭 레스토랑들은 주말에 대부분 영업을 하지 않는다
혁명의 도시답게 노동자들의 권리가 잘 보장되어 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주말에만 파리를 방문하면서
미슐랭 레스토랑을 가보기로 한 나에게는 엄청난 시련
 
하지만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루아조 블랑은 매일 영업한다 휴일이 없다!
매일 런치는 12시에서 2시
디너는 7시에서 10시
 
매일 영업하기 때문에 
휴일과 일정이 겹쳐서 가지 못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만세!
 
 
3. (평일한정) 런치 3코스 98유로
 
주말에 방문한 나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었지만
평일 런치에 방문할 수 있다면
98유로라는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3코스를 즐길 수 있다
 
페닌슐라 호텔에 있고
미슐랭 가이드에서 2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합리적인 가격
안 가는게 손해라는 생각이 들 정도 (아님)
 
다음에 혹시 평일에 파리를 가게 된다면
반드시 예약에 성공해서 가보고 싶다
예약만 생각해도 스트레스지만...
이 레스토랑의 최대 단점인
대환장쇼인 예약시스템은 마지막에 정리하겠다
 
 

방문 후기

 

레스토랑 공간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하자면
고급 호텔인 페닌슐라 파리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아주 고급스럽다
 
일단 레스토랑을 가기 위해서는
페닌슐라 호텔 로비를 지나야 하는데
이럴 때가 아니면 1박에 200만원이 넘는 호텔에
 당당하게 들어가 볼 수 있을까
 


호텔에 들어가서 루아조 블랑에 왔다고 하면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루프탑 층이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
 
레스토랑 내부 인테리어는 앞에서 말한 것 처럼
비행을 테마로 꾸며져 있다
레스토랑 구조 자체가 조종석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테이블 사이에 놓여있는 하이라이트 조명들도
20세기 초반 활주로에서 사용한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정면에서 빛나는 에펠탑
레스토랑 크기 자체는 별로 크지 않지만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것처럼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어
어느 자리에 앉아도 에펠탑을 보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런치 메뉴가 워낙 저렴하긴 하지만
저녁 시간대에 가면 한시간에 한번씩 빛나는
에펠탑을 볼 수 있어 분위기는 더 사는 듯
 
 

메뉴

 


코스 메뉴가 아니라 알라카르트로 
2명이서 방문해서 각각 스타터, 메인, 디저트, 글라스 와인 하나씩 주문했다
 
스타터는 전복요리 하나와 아티초크 요리 하나
메인은 농어 스테이크와 넙치 스테이크
디저트는 완두콩 디저트와 쌀로 만든 디저트 하나씩 주문
 
음식은 미슐랭 2스타 답게 하나 하나 다 맛있었다
특히 생선 스테이크는 껍질은 바삭한데 안은 촉촉하게 수분이 살아있어서
겉바속촉의 진수
 
아티초크 요리는 특별히 아티초크와 치즈를 가져와서
서빙해주는 것이 눈까지 즐거운 식사였다
 


총 비용은 
506유로
 
 

예약방법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이 레스토랑의 최대 단점은 예약시스템이었다
이렇게까지 예약이 비효율적이고 답답할 일일까
한국에서 이렇게 영업을 했으면...
이라는 생각을 여러번 하게 하는 예약시스템
 
일단 공식홈페이지에 가면 
예약하는 곳이 존재하기는 한다
 
하지만 거기서 예약을 위한 정보를 입력한다고 해서
예약이 완료되는 것이 아니다
공식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예약할 때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메일이 온다
 
메일의 내용은
48시간 이내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야하는 
링크가 다시 발송될 것이고
(왜 때문에 이 메일에 그 링크를 첨부하지 않는것인가)
그 링크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야만
예약이 확정된다는 내용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라는 메일은 오지 않았다
오류가 발생한 것인가 해서
다시 예약을 했지만 또 링크는 오지 않았다
 
결국 홈페이지에 있던 메일로
예약 문의를 넣은 끝에야 예약을 할 수 있었다 
oiseaublancppr@peninsula.com
 
이럴거면 예약 시스템은 왜 만들어둔걸까...
예약 시스템을 사용했다가는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게 되니
그냥 바로 이메일로 예약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
 
 

총평

 

예약하는 과정이 조금 답답하긴 하지만
그것만 빼면 다른 것은 완벽
 
위치, 인테리어, 접객 모두 흠잡을 데 없고
음식도 훌륭했다
 
하지만 이 레스토랑의 최고 장점은
미슐랭 2스타급의 식사를
완벽한 에펠탑 뷰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정각마다 반짝이는 에펠탑을 보면서
2시간 가량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경험은
파리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다
 
다음엔 평일 점심에 가서
98유로로 3코스를 즐기는 것으로
 
9.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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