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파리 2박 3일 자유여행 Day 2 (오랑주리 미술관 + 몽트뢰유 벼룩시장 +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발레 공연 + 미슐랭 2스타 루아조블랑 L'Oiseau Blanc 저녁 식사)

여행/프랑스

by eemoong 2023. 10. 31. 18:33

본문

4월 29일 ~ 5월 1일
프랑스 파리에서 2박 3일 자유여행
둘째 날
 
 


4월 30일 전체 일정

 

09:00 오랑주리 미술관
12:00 몽트뢰유 벼룩시장
14:00 메종메종(Maison Maison) 점심 식사
16:00 모리스 베자르(Maurice Bejart) 발레 공연 -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18:15 라파예트 백화점 구경 + 라두레 마카롱
20:30 이비스 파리 투르 에펠 캉브론 15엠므 호텔 체크인
21:30 미슐랭 2스타 루아종블랑 (L'Oiseau Blanc) 저녁 식사
23:30 개선문 구경
00:15 호텔 복귀 및 취침
 
 
평상시에는 누구보다 게으른 나지만
여행만 가면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이거 저거 계획을 세우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극기훈련급 스케줄을 가지게 되는...
이 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날은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모네의 수련 사람들 없을 때 찍기!
몽트뢰유 벼룩시장 구경하기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에서 발레 공연 보기
미슐랭 2스타 루아종블랑 (L'Oiseau Blanc)에서 저녁 먹기
이 네 가지가 목적인 일정
다시 봐도 빡빡한 일정이다
 
 

세부일정

 

09:00 오랑주리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은
방을 둘러싼 모네의 수련 연작으로 유명한 미술관
 
이번 파리 여행은 체류기간이 2일로 짧았고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등 대형 미술관은 
예전에 가 본 적이 있었다
 
오랑주리 미술관도 예전에 한 번 가본 적이 있지만
그때 봤던 모네의 수련 연작이 워낙 인상적이었고
같이 온 일행은 와본 적이 없다고 해서
아침 일정은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결정!
 
모네의 수련 연작은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봐야 하기 때문에
9시 개장 시간으로 예약해서 방문했다
 


입장하자마자 수련 연작이 있는 마지막 방으로 직진!
9시 12분 시점에도 사람들이 슬슬 모이기 시작했고
수련 연작은 가로 폭이 워낙 긴 작품이라
다른 사람들이 나오지 않게 사진을 찍으려면
굉장히 어렵다
 
의자에 앉아서 수련 연작을 감상하며
사람들이 빠지기를 기다렸다
 


10분 정도 기다린 끝에
사람들이 빠진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진과 동영상 촬영!
 
미션을 완수한 후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을 시작했다
(선촬영 후감상 추천)
 
오랑주리는 모네의 수련 연작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방문했을 때는 마티스 특별전시와
다른 인상파 화가들의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규모가 크지 않아서
관람에서 기념품 구입까지
2시간 정도 걸렸다
 
평점 9 / 10

 

자세한 후기 및 예약방법은 아래 포스팅 참조

https://eemoong.tistory.com/entry/paris-orangerie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 / 하루 전날 아침 9시 예약하는 법 및 수련 연작 사진 꿀팁

방문후기 4월 30일 방문 이번이 세 번째 파리 여행이라 루브루, 오르세, 퐁피두 등 대형 미술관들은 이미 한 번 씩은 가봤었고 체류기간이 이틀밖에 안 돼서 그런 대형 미술관을 가기에는 시간이

eemoong.tistory.com

12:00 몽트뢰유 벼룩시장


몽트뢰유 벼룩시장은 
방브 벼룩시장, 생투안 벼룩시장과 함께
파리 3대 벼룩시장이라고 불리는 곳
 
아침도 대충 호텔에서
그전 날 마트에서 산 것들로 때우고 와서
벼룩시장을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전에
빵집에 들러
잠봉 샌드위치를 구입


잠봉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벼룩시장으로 향했다
조금 걸으니 어느새 물건들을 올려둔
테이블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접시, 도자기, 커트러리 등 주방 관련 물품부터
LP 레코드 판, 보석 등 장신구
회화 작품이나 오브제, 수집품 등 다양한 물건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뭐가 있는지 보는 느낌으로
가볍게 한 번 돌아봤는데
지나쳤던 버터나이프가 눈에 어른거려서
결국 돌아와서 구입!
 
그릇들도 사고 싶었지만
파리 후 일정이 있어 도저히 
깨 먹지 않고 들고 다닐 자신이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
 
버터나이프를 사고 더 둘러보려는데
하나 둘 철수하기 시작하는 테이블들??
아니 분명히 인터넷에서는
일요일 아침 7시에서 저녁 7시까지 영업이라고 했는데...
 
일요일이라 일찍 집에 가는 건지
아니면 점심 먹으러 잠깐 쉬러 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꽤 많은 테이블들이 철수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한번 둘러보기도 했고
배도 슬슬 고프기 시작해서
1시 30분쯤 점심을 먹으러 출발
 
몽트뢰유 벼룩시장 일요일에 가시는 분들은
더 아침 일찍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평점 7 / 10
 
 

14:00 메종메종(Maison Maison) 점심 식사


일생을 파워 P로 살고 있지만
여행만 가면 내 몸의 모든 J성향을 끌어내서
계획을 세우는 나지만
 
역시 P라서 그런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 일정을 미리 세우는 것은 불가능
그리고 한 끼 정도는 여행지에서
즉흥적으로 정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해서
점심 먹을 곳은 미리 정하지 않았다
 
벼룩시장을 나오고 나서 
점심을 어디서 먹을지 일행과 고민하다
그 전날 센 강을 걷다가 본
퐁뇌프 다리 옆에 있는 식당에 가보기로 결정!
 
도착하니 2팀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자리가 빠져서 착석
 
메뉴는 홍합요리, 가지요리, 아란치니를 시켰다
정확한 이름과 가격은 오래전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여기서는 사진을 대충 찍어서 

 


살짝 흐리긴 했지만
센 강을 바라보면서 먹는 점심은 운치 있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 같은 느낌
 
특히 옆자리에 앉은 나이대가 좀 있는 두 사람은
맥주를 시켜놓고 담배를 계속 폈는데
그것마저 너무나 파리지앵 느낌
 
혹시나 담배연기에 민감한 분들은
피하는 게 좋을 수도 있을 듯
 
평점 8 / 10
 
 

16:00 모리스 베자르(Maurice Bejart) 발레 공연 -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해외여행을 할 때 공연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 나라 문화를 잘 느낄 수 있고
 
공연에서 들은 음악을 다시 들으면
여행했을 때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도 하는데
그렇게 그 음악이 나에게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게 좋다
 
그래서 파리 여행을 계획하면서도 공연 예매를 위해
파리 국립 오페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공연을 검색했는데
일정에 맞는 공연은 발레 공연뿐
 
그리고 클래식 발레도 아니라
현대 발레!
발레 문외한이라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모리스 베자르(Maurice Bejart)라는 안무가의 공연!
 
순간 고민하긴 했지만
이때가 아니면 언제 또 파리에서 발레 공연을 볼 수 있을지 모르고
사이드이기는 했지만 4열에서 발레를 볼 수 있는데
티켓가격이 99유로라니
은근 가성비가 아닌가?
그래서 바로 예매!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은
1989년에 지어진 근대적 오페라 극장으로
좌석이 2700석에 이른다
 
입장했을 때도 그 규모에 압도당했지만
조명으로 장식된 천장이나
모던한 내부 인테리어들이 아름다워서
역시 파리는 파리구나 하는 생각
 
좌석은 Rang 4 - Place 36, 38로
연석인 좌석이었는데 특이하게 36, 38로 표기되어 있었다
앞에서 4 열이라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연주를 준비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보여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었다
 
공연은 
모리스 베자르가 안무를 창작한 발레 3개로
구성되어 있었다
 
 공연은 걱정과는 달리 너무나 좋았다
현대 발레에 대한 선입견이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어준 공연!
특히 마지막 볼레로가 압도적이었고
공연이 끝나자마자 모두가 탄성을 지를 정도
커튼콜에서는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쳐서 나도 동참
 


무대 가까이에서 발레를 보니
무용수들의 표정이나 땀, 근육의 움직임들까지
느껴져서 현장감과 생동감이 엄청났고
 
오케스트라 피트에 가까워서 그런지
공연 음악의 음질도 이때까지 들어본
어느 클래식 공연보다 
깨끗한 사운드를 들은 것 같았다
 
파리 여행 중 최고의 경험이었고
여행 준비하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평점 10 / 10
 

자세한 후기 및 예약방법은 아래 포스팅 참조
https://eemoong.tistory.com/entry/paris-bastilleopera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모리스 베자르 발레 공연 후기 및 예약 방법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소개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은 오페라 가르니에와 더불어 파리에 있는 공연 극장이다 오페라 가르니에는 1875년에 완공되어 건물자체가 하나의 문화 유산 수준이라면 바스

eemoong.tistory.com

 

18:15 라파예트 백화점 구경 + 라두레 마카롱

 


공연이 끝나고 라파예트 백화점이 문 닫는 8시 전에
백화점 구경을 하기 위해 이동
 
유리와 철제로 만든 돔이 너무나 아름다운데
이 백화점을 완공한 시점이 무려 1912년이라고 한다
 
와인, 식료품, 향수, 패션 등
구경할 게 많았다
일행은 여기서 스카프를 구매
 
마카롱으로 유명한 라두레에서 
마카롱도 구매해서 당충전
 
 

20:30 이비스 파리 투르 에펠 캉브론 15엠므 호텔 체크인

 

하루는 에펠탑이 보이는 곳에서 자고 싶다!는 욕심과
그래도 1박에 25만 원 이상은 지불할 수 없다는 현실
사이에서 찾아낸 호텔
 
방에서 에펠탑이 보이지만
가격은 160.51유로
한화로 23만 원 정도로
에펠탑이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파리 시내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합리적인 가격
 
하지만 극기훈련에 가까운 일정으로
호텔에서 에펠탑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
15분은 됐을까
싶지만
 
그래도 파리를 떠나는 날 아침(새벽 6시)에 
창문 너머로 본 에펠탑은
정말 파리 그 자체
 


후회하지 않는다
가격을 생각하면 더더욱
 
다음에 파리를 좀 여유롭게 둘러본다면 (그것이 가능하다면)
이 숙소에서 며칠 머물면서
여유롭게 걸어서 에펠탑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
 
평점 8 / 10
 
 

21:30 미슐랭 2스타 L'Oiseau Blanc 저녁 식사

 


파리 여행 첫날 KEI에 이어
둘째 날에도 계속되는 미슐랭 투어
 
이번 9박 11일 여행 중에
맛있는 음식은 프랑스에서 다 먹자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웠다
프랑스 전후 일정이 아부다비, 스위스였기 때문에
 
프랑스에서도 미슐랭 식당은 파리로 집중
 KEI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토, 일 문을 여는 파리 미슐랭 식당이 많지 않아서
선택지는 많지 않았지만
 
그중에서 L'Oiseau Blanc을 두 번째 식당으로
뽑은 이유는
에펠탑이 보이는 압도적인 뷰 때문!
 
둘째 날 미슐랭은 여기로 결정한 후
예약을 진행했는데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유럽에서 살면 한국인은 답답해 죽는다더니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예약 방식
결국 공식홈페이지에서가 아닌
메일로 예약을 했고
메일을 통해서 했을 때야 성공
 
일단 예약에 성공했으니
기쁜 마음으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레스토랑은 페닌슐라 호텔에 위치하고 있어서
가는 길에 페닌슐라 호텔과 라운지도 구경
 인테리어는 페닌슐라 호텔에 있는 만큼
고급스러움 그 자체
 
인테리어 컨셉이 비행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군데군데 옛날 공항 느낌이 나는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고
레스토랑도 유리로 둘러싸여 있어 조종석 같기도 한 느낌
 


사방이 유리라 에펠탑도 너무 잘 보인다
반짝이는 에펠탑을 보면서 먹는
저녁식사라니
파리 그 자체
 
메뉴는 코스메뉴 대신 알라카르트로 주문
각 각 스타터, 메인, 디저트, 와인 1잔씩 주문했다
총금액은 2인 506유로
 


스타터로는 전복요리와 아티초크요리
메인은 농어 스테이크와 넙치 스테이크
디저트는 완두콩과 쌀로 만든 디저트를 각각 주문
 
생선 스테이크는 바삭한 껍질에 촉촉한 살
굽기가 아주 예술이었다
하지만 맛도 맛이지만
한 시간마다 반짝거리는 에펠탑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예술
 

평점 9 / 10

 

자세한 후기 및 예약 방법은 아래 포스팅 참조

https://eemoong.tistory.com/entry/loiseau-blanc

 

에펠탑 뷰 파리 미슐랭 2스타 루아조블랑 (L'Oiseau Blanc) 후기 및 예약방법

루아조블랑 소개 파리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2스타를 받은 컨템프러리 프렌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루아조 블랑 (L'Oiseau Blanc) 레스토랑 이름인 루아조 블랑은 '흰 새'라는 뜻으로 최초로 파리 -

eemoong.tistory.com

 

23:30 개선문 구경


레스토랑이 있는 페닌슐라 호텔은
개선문 바로 옆에 있어서
식사를 마치고 개선문을 둘러봤다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관광객들 보다는
유흥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더 많은 느낌
개선문 옆에 있던 버스는
조명이 번쩍거리면서 음악이 크게 틀어져 있고
그 안에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파리의 묻지마 관광 느낌!
 


아직 문을 닫지 않은 가게가 있어서
들어가서 내일 먹을 빵과 간단한 음식들을 사서 나왔다
지하철이 아직 끊기지 않아서
지하철을 타고 복귀
 
 

00:15 호텔 복귀 및 취침

 

다음날은 부르고뉴로 떠나는 날
아침 7시 35분 기차를 타야 했고
그럼 6시에는 일어나야 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바로 취침
짧았던 파리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다음 일정은 2박 3일 부르고뉴 여행!

와인과 치즈, 프랑스 고성과 함께한 부르고뉴 여행기는 아래 참조

 

부르고뉴 와인 여행 DAY1 (오세르 + 샤블리 와인투어) (tistory.com)

 

부르고뉴 와인 여행 DAY1 (오세르 + 샤블리 와인투어)

파리에서 2박 3일 여행을 끝내고 5월 1일 ~ 5월 3일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2박 3일 자유여행 파리 여행 포스팅은 아래 참조 파리 2박 3일 자유여행 Day 1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KEI + 생트 샤펠 공연 +

eemoong.tistory.com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