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의역] 디도 재즈 라운지 / 공연, 음식, 분위기 모두 완벽한 재즈 라운지

소개

위치: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로18길 56
구의역 2번 출구

 
영업시간: 화-금 오후 7시 ~ 12시 (월요일 휴무)
토, 일 1부 3시 ~ 6시 / 2부 7시 ~ 12시
공연시간: 4시, 8시 30분
 
연락처: 070-8621-7869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dido_jazz_lounge?igshid=YzAwZjE1ZTI0Zg==
예약방법: 캐치테이블 어플 사용
 
주의사항: 테이블 당 1 메뉴 + 1인당 음료 1잔 주문 필수
콜키지 비용 40,000원
공연비 별도 1인당 11,000원
 
 

방문후기

창원에 사는 누나가 서울에 놀러 와서
주말엔 친구들을 만나고
금요일 밤 하루를 같이 보내기로 했다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
아직 돌도 안 된 조카를 돌보느라
문화생활을 못하고 있는 누나를 위해
재즈 공연을 보기로 결정
 
전에 가봤을 때 
공연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었던 
디도 재즈라운지로 가기로 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할 수 있다
예약금은 인원당 1만 원
 
좌석은 선착순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좋은 자리를 원한다면
공연 시작이 8시 30분이지만
좀 더 빨리 가는 것을 추천
 
7시 10분 정도에 도착했다
3명으로 예약했더니
가장 안 쪽 테이블로 안내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로 가능

 
테이블은 2줄로 배치되어 있는데
앞 줄은 2인 테이블만 있고
여러 명이서 예약할 경우
뒷 줄로 안내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앞줄 테이블은 좀 낮게
뒷줄 테이블은 좀 높게
단차가 있게 배치되어 있어서
뒷줄이라도 공연을 즐기기에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좀 더 뒤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게
더 좋았던 것 같다
디테일한 배치
이런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는 업장들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이 날 공연은
밴드 그리티 키티 (Band Gritty Kitty)라는 이름의
보컬, 키보드, 트럼펫,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재즈 밴드의 공연
 
8시 반에 시작해서 1부, 2부로 진행되었는데
정말 공연 퀄리티가 미쳤다!!
같이 갔던 3명 모두 인생 재즈 공연으로 꼽을 정도
 

보컬분의 텐션이 아주 저세상 텐션
관객몰이 실력도 대단했지만
보컬 실력이 와우
그야말로 공연을 가지고 노는 느낌
 
관객들 반응도 그만큼 폭발적이었고
보컬분이 역대 관객 반응 탑 3에 든다고 해주셨다
(저한테는 압도적인 재즈 공연 원탑이세요 ㅜㅜ)
 
결국 앵콜의 앵콜까지 하고
내한 공연에서나 볼 법한
핸드폰 플래시 물결까지 보고
10시 30분에 끝
 

바로 인스타 팔로우했고
공연 따라다니고 싶은 마음이었다
 

메뉴

 

감태 크림리조토, 수비드 삼겹 스테이크, 가지 커틀렛
11th 아워 셀러즈 샤르도네 1병
 

자리에 착석하면 이용 시 주의사항을 알려주시는데
테이블당 1 메뉴, 1인당 1 음료 주문이 필수
 
혹시 1인당 1메뉴 이상을 주문해도
1인당 1음료 주문이 필수인지 여쭤봤는데
1인당 1 음료는 필수라고 하셨다
 
음식 3가지에
글라스 와인은 1잔에 15,000원이고
화이트 와인 1병은 59,000원이라
그냥 병으로 주문
 
사실 한 명이 좀 늦게 오기로 해서
조리 시간을 생각해서 
미리 시켜뒀는데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빨리 나왔다
첫 음식으로 가지 커틀렛이 나왔는데
거의 10분 만에 나왔던 것 같은 느낌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니
너무 미리 시키는 것은 비추
오히려 식은 음식을 먹게 될 수 있다
 
거의 20 ~ 30분 후에 먹은 것 같은데
그래도 맛있었다는 것이 놀라운 점
따뜻할 때 먹었으면 얼마나 맛있었을까!

 

가지커틀렛은 
모짜렐라 치즈와 잠봉을 가지로 감싼 후 튀긴 음식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긴 하지만
좀 시간이 지난 뒤에 먹었는데도
겉은 바삭한 튀김이 잘 살아있고
속은 촉촉
 

수비드 삼겹 스테이크는
수비드로 조리한 삼겹살 스테이크에
통마늘 구이, 매쉬드 포테이토를 곁들인 메뉴
스테이크가 엄청 부드럽다 이건 아니었는데
통마늘 구이에서 마늘향이 나면서
매쉬드 포테이토랑 궁합이 너무 좋다
사람들이 많이 시키는 건 이유가 있구나!

 

감태 크림리조토
감태맛이나 향이 생각보다 약해서 좀 아쉬웠지만
고기맛이 잘 느껴지는 맛있는 크림 리조토
 
아니 이렇게 분위기도 좋고
공연도 좋은 재즈 라운지에서
음식까지 맛있다니
반칙 아닌가요
음식 때문에라도 다시 오고 싶은 느낌!
 
그런데 음식에 비해 와인은...
좀 아쉬웠다
메뉴판에서 버터 아로마와 잘 익은 배향이
느껴진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산미만 강하게 느껴졌다
약간 과숙성된 느낌?
 
사진 찍기에는 와인이 좋지만
다음엔 그냥 맥주를 시킬 것 같다
얼마 전 와인 전문 레스토랑
모와에서 먹은 와인들이 좋아서
더 비교가 됐던 것 같기도 하고
 
 

총평

재즈 공연과 음식을 같이 파는 곳에 가면
공연이 좋으면 음식이 약하고
음식이 좋으면 공연이 약한 곳이 많았다
 
하지만 디도 재즈라운지는
공연, 음식, 분위기 모두
너무나 완벽한 곳
 
음식은 재즈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먹은 것 중에는 최고인 것 같다
정말 음식 먹으러라도 가고 싶은 느낌
 
뒷줄도 배려한 테이블 배치도 좋고
공연이 시작되면 조명을 더 어둡게 조절하는 것 등
사소한 디테일들도 마저
 
다만 와인은 주문하지 않을 것 같다
위스키나 와인을 병으로 주문한 테이블들 중에서
추첨해서 한 테이블에 
1병을 다시 주문할 수 있는 쿠폰을 줬는데
떨어졌어도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와인만 빼면 완벽했던 곳!
 
평점 9 / 10